측정은 재화 및 서비스 생산에 있어서의 기초를 이루며, 국가측정표준은 산업 및 사회적 구조의 기반이 된다. 계량표준은 제조 과정, 제품 시험, 건강 및 안전, 환경감시, 식품 처리, 새로운 기술의 채택, 과학적 진보 및 국내경제에서의 공정거래의 기반이 된다. 측정은 우리 주변의 도처에 존재하지만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종종 간과되고 있다.
또한 시험은 측정에 기초하기 때문에 측정 및 측정 소급성에 대한 상호승인은 시험결과에 대한 상호인정에 있어 가장 필수적인 전제조건이 되는 것이다. 이제는 국제시장에서도 품질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ISO 9000과 같은 품질시스템의 도입이 널리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여기서 분명한 것은 품질시스템 자체가 양질의 품질을 생산해내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품질시스템은 공정을 감독하고 일관성을 보장하기 위한 메커니즘이지 품질의 보증품은 아니다.
사실, 품질시스템이라는 것도 제조 과정 또는 시험에 관련된 측정 혹은 측정과정이 부정확하다면 불량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해내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원자재 검사, 공정관리 또는 완제품 시험에서든지 양질의 측정 또는 측정결과의 보증요건은 두 가지 측면, 즉 능력(Competence)과 측정의 소급성이 관련된다. 이때의 능력은 측정요원과 측정방법 및 품질시스템과 관련되며, ISO/IEC 17025에 따른 제3자 인정을 통해 가장 잘 나타난다.
측정의 소급성은 측정장비의 정확도와도 관계된다. 측정장비의 지시 값 또는 기기에 의해 주어지는 결과는 측정이 이루어지는 물리적 단위에서 정확해야만 하며, 궁극적으로 그 단위의 기본적 실현을 위하여 교정을 통한 측정표준과의 소급성을 필요로 한다.
세계 시장에서 제품 시험 및 적합성에 대한 국제적 승인에 대한 요구가 날로 증가하고 이를 위해 국제측정표준과의 소급성이 요구되기 때문이다.